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주에서 가스 저장시설이 폭발해 주민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파지와크아프간뉴스(PAN) 등이 25일 보도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께 주도 헤라트 시에 있는 아리아 투르크만 나비자다 가스회사에서 가스 수송 트럭 한 대가 폭발하면서 가스저장시설이 연쇄적으로 폭발했고 이 때문에 인근에 조성된 피란민 거주 시설에 있던 주민 등 1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로 9살난 딸을 잃은 한 남성은 "첫 폭발 소리를 듣고 모두가 달아나기 시작했는데, 잇따른 폭발로 인한 불길에 사람들이 휩싸였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테러 공격보다는 시설 운영 부주의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아프간 헤라트 주의 가스 저장시설 폭발 현장(EPA=연합뉴스)
25일 아프간 헤라트 주의 가스 저장시설 폭발 현장(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