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관계자들이 누출된 벤젠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15일 오후 4시 12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 BTX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이 누출됐다.
사고가 나자 서산소방서와 당진소방서에 있는 화학차와 구급차, 제독차 등 20여 대가 출동해 현장에서 제독과 방제작업을 벌였다.
서산소방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벤젠이 담긴 배관 일부가 훼손되면서 5∼6t가량의 벤젠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케미칼 측은 사고 즉시 밸브를 막고 추가유출을 막는 한편 배수로로 흘러들어간 벤젠을 고압화학 차량으로 회수작업을 벌였다.
벤젠 누출지점은 공장 내 외진 곳으로, 근로자나 일반 주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젠은 본드 용해제나 화학적 오염물 제거제 등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만성적으로 누출될 경우 골수의 줄기세포를 파괴해 혈액학적 장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오늘 사고는 배관의 용접작업 부위에 균열이 생겨 벤젠이 누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누출된 벤젠은 대부분 회수작업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